체험 및 학습 : 여행의 준비과정과 여행진행 중 여행자가 여행지에 대해 학습하게 되는 정도.
간편성 : 여행의 준비과정과 여행진행 중 여행자가 들여야 하는 노고가 적은 정도.
럽여행. 자유배낭으로 가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호텔팩이 더 좋을까? 하는 질문은 유럽 배낭여행에 관한 끝나지 않는 질문중 하나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대표적인 우문으로 단 한마디로 대답하자면 이렇게 될 듯 …“그 때 그 때 달라요 ~ -_-;;”
또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 “저렴하고 자유로운 개별 자유배낭여행이 최곱니다 ”
하지만 이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 물론 자유배낭이 전체적인 경비는 가장 저렴하게 소요된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 하지만 이점을 생각해보자.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자신이 총 사용한 경비를 따져 보자면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여기서 내고 가느냐 가서 내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또한 비용대비 효율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바로 ‘ 기회비용 ' 의 문제이다 . 50의 비용으로 얻는 70의 만족도, 60의 비용으로 얻는 100의 만족도냐, 이러한 부분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개별 자유배낭여행이 경비를 줄이는 방법은 솔직히 말해 단 한가지이다 . 바로 숙소 비용이다. 개별로 간다고 항공권이 싸지거나(오히려 더 비쌀 수는 있다) 유레일패스 비용이 싸지지는 않는다. 개별여행자는 숙소를 호텔이 아닌 민박, 유스호스텔, 펜션 등을 이용하면서 경비를 줄이게 된다.
민박 등의 숙소와 호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내장식이나 부대시설보다는 바로 욕실 및 화장실이 단독사용 (룸안에 설치됨)이냐 공동사용이냐에서 드러난다.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특히 민박의 경우 보통 일반주택을 개조한 형태이므로 욕실 및 화장실은 보통 1~2개 정도가 구비되어 있다. 여기에 민박집의 여름 성수기 평균 수용인원은 보통 20~30여명. 이 인원이 아침과 저녁 화장실과 욕실을 사용한다면 어떤 사태가 발생하겠는가?
볼일 보다가 그리고 씻다가 가장 중요한 현지에서의 관광시간이 제약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가슴 깊이 새기자.
또 하나 중요한 차이점은 바로 위치와 접근성이다 . 민박은 집세 등의 문제로, 유스호스텔은 청소년의 심신수양이라는 근본 목적 때문에 도시 중심부나 중앙역 부근이 아닌 외곽(특히 유스호스텔은 대중교통 이용도 힘든 산골짝에 있을 수도 있다)에 위치하게 된다. 민박집의 경우 시내에 있더라도 뒷골목 등에 위치해 찾기 힘든경우도 있다. 힘들게 찾아 갔는데 방이 없다거나 설사 묵게 되더라도 관광하기 위해 시내로 나오는 왕복교통비와 그 시간을 감안하면 숙박비 절대비용은 줄일 수 있으나 상대적인 비용(추가 교통비와 시간소비)은 결코 저렴하다 할 수 없다. 여러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관광지에서의 1시간인지 숙박비 절약 1만원인지를 생각해 보자.
지막으로 바로 안전 문제이다 . 민박과 유스호스텔은 기본적으로 다인실 즉 도미토리 구조이다. 짐의 도난 또는 분실 문제를 심각하게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많은 인원이 몰려 있다 보니 화재나 수해 등의 사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없다는 점도 있다. 특히 민박집의 경우 대부분 무허가 불법 숙박시설(불법적인 목적 때문이 아니라 소득세 문제, 국적 문제, 안전시설 관련 법규 문제 때문)이다 보니 도난 분실 및 사고
에 대한 경찰력의 도움이 없거나 늦을 수밖에 없다. 펜션은 접근성에서는 민박과 유스호스텔보다는 나을 수 있으나 숙박비가 약간 더 비싸고 욕실 및 화장실 문제와 안전 문제는 조금 더 나을 뿐 별다를 것이 없다 . 또한 비용도 적은 객실 수로 인해 공정가가 아닌 수요에 따라 가격이 유동적이며(여행사에서 구해주는 호텔보다 비쌀 수도 있음), 같은 이유로 빈 방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
마디로 요약하면 개별 자유배낭여행은 상대적인 경비가 아닌 오직 절대적인 경비만 줄여주며 낮은 안전성과 안정성을 담보로 한 높은 자유도를 가진 여행 형태인 것이다 . 안정성을 높이려고 미리 숙소를 출발 전에 예약한다면 자유로운 일정이 최대 장점인 자유배낭여행의 특색을 잃게 된다. 즉 여행 일정을 현지에서 본인의 취향대로 발길 닿는대로 다닐 분이라면 모르되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부분에서는 큰
메리트가 없는 것이다. 반면 호텔팩이나 맞춤 호텔팩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의 추가로 숙소 수급의 해결 , 숙소의 접근성이 용이하여 관광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으며, 높은 안전성과 안정성을 담보받을 수 있다. 든든한 조식과 짐을 맡김으로서 해결되는 코인라커 비용, 추가교통비의 절약 등도 덤으로 챙길 수 있는 이점이다. 다만 단 한가지의 문제는 일정이 정해져 있어 현지에서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점은 출발전에 여행사를 통해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함을 명심하자.
비용 : 여행에 소요되는 경비.
